전체 글326 '동네'에서 배우는 정치 / 비례민주주의연대 '동네'에서 배우는 정치 게시됨: 2017년 08월 09일 16시 13분 출처: http://www.huffingtonpost.kr/my-vote/story_b_17698980.html '선거제도 개혁'이 정치 개혁의 첫걸음이라 믿는 사람들 몇몇이 모여서 '셀럽부터 백수까지' 다양한 유권자들의 선거와 정치 경험에 대한 목소리를 수집해보려 합니다. 인터뷰를 통해 '선거'라는 행위가 정치와 우리의 삶에 어떻게 접속하고 있는지 살펴보면서 선거 제도 개혁에 대한 공감대를 확장하고 싶습니다. 과천시에는 동네 사람들과 호흡하며 잔뼈가 굵어진 시의원이 있다. 그녀도 처음부터 지역 정치라는 청운의 꿈을 꾸던 사람은 아니었다. 교사가 꿈이었던 그녀는 마을 공부방 교사로 지역에서 일을 시작했다. 공부방의 급식부터 프로그램.. 2017. 10. 24. 누구를 위해 일해야 하는가? 누구를 위해 일해야 하는가? “너는 우리가 밀어 준 의원이잖아. 그러면 우리를 위해 일해야 하는 거 아니야?” 의원이 되고 몇 달 지나지 않아 한 동료가 내게 던진 이 말은 한참동안 내 마음 속 화두가 되었다. 풀뿌리는 어디까지이고, 나는 누구를 위해 일해야 하는 걸까... 그러고 보니 무엇을 위해 일한다는 마음은 가졌어도 특정한 누구를 위해 일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2015년 어느 여름, 한 사회복지사를 만났다. 과천의 복지기관에서 일해 온 그는 하던 일을 정리하고 해외의료 사회사업의 길을 개척하기 위해 떠날 준비를 하고 있던 때, 나의 요청으로 이뤄진 만남이었다. 그가 얼마나 열심히 주민을 만나며 성심껏 일했는지 아는 나로서는 그의 평가와 소회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 2017. 10. 23. 정당과 풀뿌리 정당과 풀뿌리 2014년 지방선거에서 나는 후보로 선거에 나와 당선되었다. 나를 당선시킨 주역은 지역에서 짧게는 수 년, 길게는 10년 이상 활동하며 이웃과의 관계망을 넓혀 온 지역의 여성 활동가들이었다. 당시 그-나를 포함한 우리-들은 정당 후보를 지지하는 대신 새로운 지역단체를 만들어 회원의 직접 투표를 통한 ‘시민공천’을 진행하였고, 두 지역구에서 모두 당선의 결실을 맺었다. 2014년 과천에서 일어난 이 사건을 나는 ‘기존 정당과 정치인에 불만을 가진 시민들의 반란’으로 해석한다. 불만의 내용은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는데, 첫째, 평소 시민과의 접점이 부족한 정당 활동 또는 정치인에 대한 문제제기였고, 둘째, 선거에서 후보 결정 과정에 시민의견 반영절차가 없는 것에 대한 불만이었다. ‘일상 속 .. 2017. 10. 16. 기록의 시작 다시 선거가 가까이 오니 사람들이 묻는다. 이제 진로를 어떻게 할 거냐고. “한 번 더 해야지?”라는 흔한 물음 앞에 나는 마음이 조급해진다. 다음 일을 고민하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 나는 회원들에게 한 가지 약속을 했다. 내게 주어졌던 의정활동의 경험과 그간의 생각들을 글로 정리해 사람들과 나누겠다는 것이었다. 몇 달이 지난 지금, 더 이상 풀뿌리의 회원은 아니지만 이제야 용기를 낸다. 어떤 내용을 얼마나 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작업이 나와 풀뿌리, 지역정치를 고민하고 시도하는 이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시작한다. 2017. 10. 10. 풀뿌리를 탈퇴하며 (2017. 6. 25) 시냇물입니다. 오늘은 시냇물로 돌아가 여러분에게 편지를 띄웁니다. 를 시작한 지 3년이 지났습니다. 아니 그 이전, 고민을 시작한 시간까지 합친다면 벌써 8년째가 되어 가네요. 시민이 주인인 정치, 생활에 기반 한 정치.. 평소에는 별일 안하다가 선거 때면 어김없이 고개를 들이미는 정치인들에 반발해, 일상을 일구는 여성들의 정치를 해보자는 도발이 우리의 시작이었습니다. 불이 붙을 듯 붙을 듯하면서도 ‘정치’라는 말에 한 발짝 뒤로 물러서는 사람들을 보며 안타까움이 커져가던 때 믿기지 않을 만큼 한 순간에 사람들의 마음이 모아져 두 후보를 세우고 함께 선거를 치렀던 것은 여전히 즐겁고 고마운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분에 겹게 의원의 역할을 맡고 풀뿌리와 함께 일하면서 초기부터 저는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2017. 8. 11. 하수처리장 토론회가 우리에게 남긴 과제 [과천문화신문 2017. 4. 28 기고] 하수처리장 토론회가 우리에게 남긴 과제 과천시의회 제갈임주 하수처리장 토론회가 열린 지 한 달이 지났다. SNS와 지역신문 지면을 뜨겁게 달군 두어 달의 논쟁과 토론회 날 시민회관 소극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관심, 참여의 열기는 다시 시작된 일상의 수면 아래로 조금씩 가라앉고 있다. 이번 하수처리장 통합 지하화 논쟁에서 여러 가지가 쟁점으로 다루어졌지만, 필자가 보는 이 문제의 핵심은 ‘기존처리장을 어떻게 할 것인가?’이다. 그대로 쓸 것인가? 아니면 다시 지을 것인가? 30년 수명을 넘긴 하수처리장의 개량 자체에 이의를 제기할 시민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문제는 시점. 과천시는 뉴스테이 사업 추진과 맞물려 기존 하수처리장을 통합 지하화하는 방안.. 2017. 4. 28. 참여예산 연구회 첫 회의 과천시 주민참여예산 연구회 첫 회의가 열렸습니다. 오랜 뜸을 들여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과천시의 참여예산제. 설계와 지원, 평가에서 개선안 마련까지 무거운 짐을 흔쾌히 맡아주신 연구회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올 한해 중책을 맡아주신 분들을 잠깐 소개드리면~ ♣ 이호(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 - 이호 선생님은 참여예산과 관련해 워낙 전국에 널리 알려진 분이라 따로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모신 게 영광이라는~! ♣ 이규숙(안양시 YWCA) - 참여예산 운영에 있어 옆 동네 선배시죠. 참여예산, 특히 지역회의 교육과 운영의 모범사례인 안양시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으리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이정달(과천미래비전자문위원회) - 미래비전자문위 경제복지분과위원장으로 연구회의 무게감을 더해 주셨.. 2017. 4. 27. 과천시 하수처리장 통합 지하화에 대한 몇 가지 질문과 답 과천시 하수처리장 통합 지하화에 대한 한 시민의 질문이 있어 답을 드리며 함께 공유합니다. * * * 1. 현재 과천시 하수처리장 증설이 시급히 필요한 사항인가요? 향후 재건축 등으로 늘어나는 과천 인구수를 대비하여 하수처리장 증설이 불가피한 상황인지요? - 1984년 준공된 과천시 하수처리장은 내구연한 30년을 넘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노후한 시설입니다. 큰 무리 없이 시설을 운영해오긴 했지만 과천시는 머지않아 이 시설의 개량, 현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하수처리장 지하화(현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하수처리장의 증설은 두 가지 이유에서 필요합니다. 첫 번째는 작년 1월 확정된 과천주암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으로 인해 약 6천 톤의 증설이 필요하고요, 그 밖에 앞으로 있을 재건축과 복.. 2017. 4. 24. 16시간의 혼돈, 4단지 아파트의 정전사태 16시간의 혼돈. 어제 새벽 4시 반부터 오늘 새벽 3시 반까지 4단지 아파트 전체가 정전이 되었다. 고양이가 설비를 건드려 변압기 고장을 일으켰다는데, 이미 다른 전기설비 자체도 노후한데다 정기적인 교체를 하지 않은 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밤잠을 설치던 주민 수십 명이 관리사무소로 모여들어 설명을 요구하고 항의를 하였고, 관리소는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 민원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미흡함을 보여 많은 질타를 받았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입주자 대표회의는 주민의 관심과 참여가 있을 때 더욱 건강하게 운영될 수 있다. 내구연한 15년인 설비를 30년이 지나도록 한 번도 교체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전기설비의 목록과 내구연한, 교체시기 등을 점검했더라면 이런 상황에까지 이.. 2017. 4. 19.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