公益人間229 눈물겨운 부모들의 일제고사반대 퍼포먼스 경기도 과천의 한 초등학교 앞. 아이들의 활기찬 등교길에 나타난 이상한 로봇, 거지, 여중생언니, 좁아터진 감옥속의 레옹.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학부모들의 퍼포먼스가 한창이다. 교사는 입만 벙긋해도 단칼에 잘리고, 납작 엎드린 교육청들은 저마다 31일 '자발적으로' 진단평가를 치르겠다 하고. 젠장, 이젠 누가 나서야 하나. 얘들아, 이번엔 우리가 한 번 해볼께! 설마 부모들을 자르기야 하겠어? ...어디서 교복은 빌려 입어가지고서리. ...거기 누구 있어요? 사람이면 말 좀 해봐요! ..거만하게 서 있는 레옹아저씨 ..'나도 일제고사 싫어!' 두런두런 들려오는 아이들의 목소리 퍼포먼스 파도타기는 계속됩니다.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과천사람들 http://cafe.daum.net/gc-sayno) 2009. 3. 28. 재건축이 남긴 사람들 “4년 동안 우리 말 들어준 사람은 처음이에요” 제갈임주 시민기자 말 많고 탈도 많았던 3단지 아파트 재건축이 마무리되었다. 입주도 거의 끝났고, 잡음을 내던 사안도 대부분 정리됐지만 아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겨울이나 여름이나 4년 내내 참으로 질기게 투쟁가를 틀고 마이크를 잡았던 사람들, 옛 3단지 상가 세입자들이 그들이다. 시끄러운 노래가 귀에 거슬렸던 탓일까, 자기 이익 때문에 하는 행동이라 치부했던 탓일까. 그 앞을 지나쳐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편치 않은 마음을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문제를 다루기란 참으로 조심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사건의 시시비비를 떠나 한 동네를 살아가는 이웃으로서 그동안 닫아 두었던 귀를 뒤늦게나마 열어 보았다. ▲ 5년째 싸우고 있.. 2009. 3. 15. 아이들이 어른을 키운다-맑은내 방과후학교 "광우병 현수막, 우리가 만들었어요" [우리 동네 희망배움터②] 과천 지역아동센터 '맑은 내' 09.03.02 14:11 ㅣ최종 업데이트 09.03.02 14:11 김현 (darvinlove) 지역아동센터, 희망배움터, 우리동네 지역아동센터는 저소득층 아이들의 방과 후 활동을 지원하는 배움터다. 열악한 상황이지만 우리 동네 아이들에게 보금자리이자 인큐베이터이다. 는 창간 9주년 특별기획의 일환으로 우리 동네를 살찌우는 지역아동센터를, 사단법인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www.jckh.org)의 도움을 받아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www.grassroot.or.kr)과 함께 찾아간다. 작지만 희망을 만드는 풀뿌리들의 이야기를 10여 차례에 걸쳐 소개할 계획이다. 가장 살기 좋다는 경기도 과천에도 보호를 필요.. 2009. 3. 5. 2009년3월. 일제고사 out! http://happyedu.jinbo.net/gboard/bbs/board.php?bo_table=pds&wr_id=75 2월28일 과천 중앙공원에서 일제고사 반대 선전전을 했습니다. 한쪽에서는 일제고사 반대. 해직교사 복직청원 서명을 받고, 한쪽에서는 퍼포먼스를 했습니다. 퍼포먼스는 별 게 아니고, 상자 앞에 "우리 아이들을 상자에 가둬놓지 마세요-일제고사 반대"라고 써놓고, 상자안에 사람들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동네에 일제고사 반대하는 청년들이 책 한 권씩 가져와 따뜻한 햇볕 받으며 느긋하게 책을 읽었구요, 지나가던 아이들도 신나서 같이 참여하곤 했지요. 또 한쪽에서는 과천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체험학습 신청을 받았습니다. 딱 2시간 있었는데, 서명은 100명. 체험학습 17명 정도 신청받았지요. .. 2009. 3. 1. 나도 모르는 나-[펌]김수영 2009/01/22 15:55 김수영 2009/01/22 15:55 in 글 나도 K도 속으로 좋아하는 여성 S가 있는데 (나는 마음을 가끔 드러내고 K는 별로 드러내지 않는다) S가 가장 아름다울 때는 그가 드물게 분개할 때다. 그는 남이 듣지 않는 말을 중얼거리지도 않고 호위를 거느리고 지시하며 손짓하지도 않는다. 10대의 랭보처럼 혼자 걷는 걸음이 몹시 빠르다. 시인의 말마따나 그는 "사소한 일에 분개"하지 않는다. 그가 분개하는 일은 왕궁의 음탕뿐인 것 같다. 김수영의 소시민 화자는 구질구질하다. 그러나 S가 스스로 조그마한 소시민 화자에 지나지 않는다고 때로 괴로워할 것임을 나는 안다. 나도 바보고 K도 쑥맥.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 - 김수영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저 王宮 대신에.. 2009. 2. 6. 동네 거리에서 이명박 정권 1년을 묻다 신년기획- 동네 거리에서 이명박 정권 1년을 묻다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하고 ‘다사다난’한 1년이 지나 새해가 밝았다. 한 해를 돌아보는 시민들의 마음은 어떤 것일까. 별양동 우물터, 중앙공원, 도립도서관 앞, 굴다리 시장 등 동네 곳곳을 다니며 만난 50명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보았다. “경제위기는 세계 불황 탓” “답답하죠.” “좋은 점수는 못 주죠.” “죽일 놈이에요.” 표현의 강도는 다르지만 35명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비판적으로 답했으며, 다른 사람들도 자신과 비슷할 거란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잘 한다고 하는 사람은 들어본 적이 없어요. 다 별로라고 얘기하지 않나요?” 그러나 큰 불만 없다고 답한 사람들도 15명. 최근 한 방송사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38%가 잘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2009. 1. 24. 조목조목 따지는 즐거움, 아줌마들 동네정치에 눈뜨다 체육대회에만 7억? 너무하네 [주부들이 본 2009 과천시 예산] 아줌마들 동네정치에 눈뜨다 출처 : 체육대회에만 7억? 너무하네 - 오마이뉴스 제갈임주 (imju91) 지난 12월 9일부터 10일간 과천시의회에서는 2009년도 과천시 살림살이 규모를 정하는 심의가 진행되었다. 예산심의 회의장에는 예년과 달리 방청하는 여성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이들 여덟 명 가운데 여섯은 이번 방청이 처음이었다. 아이를 키우며 살림하던 주부들은 지난 3일 서형원, 황순식 시의원이 공동으로 열었던 '시민참여 예산 워크숍'에 참석하였고 그 자리에서 눈이 맞아 예산심의 과정을 함께 지켜보기로 한 것이다. 막무가내 정신으로 밀고 들어간 회의장 중앙동의 오진화씨는 아이 둘을 데리고 갔다. 환영하는 눈빛이 아니었다. 환영까지야.. 2008. 12. 24. 과천 자전거는 '분실중' 과천 자전거는 ‘분실중’ 내년에 시민자전거 200대 새로 풀려 제갈임주 시민기자 ▲ © 운영자 “2년새 자전거를 네 대나 잃어버렸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과천시청 사이트에 올라온 한 시민의 글이다. 자전거를 타는 과천시민이라면 이처럼 한두 번쯤 자전거를 잃어버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아이들의 놀잇감이자 간편한 교통수단인 자전거, 분실 걱정 없이 마음 편히 사용할 수는 없을까? 사람들은 자전거 분실의 원인을 대체로 두 가지로 보았다. 청소년들이 가져가는 경우와 전문털이범이 트럭으로 실어가는 경우이다. 자전거를 잃어버렸을 때 시민회관이나 상가 주변을 뒤지면 되찾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잃어버린 자전거가 동네 상가에 버젓이 있더라고요.” 정모군(21)은 10년간 과천에 살면서 자전거를 다섯 대 잃어버렸다... 2008. 11. 24. 공부하는 교사들, 학교에 활력을 불어넣다 [탐방 교육현장] 공부하는 교사들, 학교에 활력을 불어넣다 - 중앙고 교사논술동아리 ‘프로네시스’ 제갈임주 시민기자 지난 10월 2일 과천중앙고등학교에서는 ‘디지털 미학’을 주제로 진중권 교수의 강연이 있었다. 강연이 열린 도서관은 150여 명의 학생과 교사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주로 'MBC 100분토론'을 통해 학생들에게 널리 알려졌다는 진교수의 열강이 끝난 뒤 강연장을 나오는 이들의 얼굴은 상기되어 있었다.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TV에선 날카로운 인상이었는데 생각보다 부드러운 분이네요.” “오늘 강연을 들으려고 「빨간 바이러스」랑 「21세기에는 지켜야 할 자존심」을 미리 읽어봤어요.” 이 날 행사를 마련한 이들은 중앙고의 교사논술동아리 ‘프로네시스’였다. ‘프로네시스’는 2007년 3월 경.. 2008. 10. 24. 이전 1 ··· 21 22 23 24 25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