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중 메모>
○ 시작 전, 토론회를 열게 된 취지, 토론회를 통해 얻고자 하는 목표에 대해 설명을
좀더 했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다.
○ 중심성 확충의 과제
- 과천비전 2040 계획 상 20년 후에는 과천의 중심이 비는 현상을 맞게 된다. 지식정보타운과 과천동 개발의 결과 안양‧서울과의 경계가 흐려지고, 중심은 재건축이 진행되지만 이렇다 할 기능을 가진 시설(프로그램)의 부재로 도심은 공동화되며. 업무‧주거‧문화 등 기능들이 산재된 파편화된 도시가 된다. 문화예술이든 IT‧4차산업이든 중심에 위치시킬 수 있는 기능들을 살려야 할 것
- 중심성에는 하드웨어적인 측면과 소프트웨어적인 측면 모두를 생각해볼 수 있음. 토론자인 정성훈 박사는 생활의 중심기능 속에는 공원이 주요하게 존재했다며 휴식과 여가, 교류의 공간으로서의 중심기능의 필요성을 제시
○ 건축은 삶을 담는 그릇, 도시는 사회를 담는 그릇
○ 개발제한구역
- 보전과 개발은 ‘균형’을 감안해 설계
- 개발제한구역에 대한 체계적 관리방안을 수립해야 할 것
- 성장동력을 제공하는 경우에만 해제, 주택공급을 위한 해제는 지양
○ 과천의 미래상‧정체성
- 행정도시가 폐기되면서 이미 변경해야 할 시점을 넘어섬
- 주거중심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담는 전원도시, 친환경도시, 교육도시, 문화예술도시 등 소프트(soft)한 측면으로의 접근도 나쁘지 않음. 다른 한편으로 자족도시, 첨단도시 등 하드(hard)하게 접근도 가능.
○ 상이한 경험과 바람을 가진 주민에 대한 상호이해
- 1980년대 과천 신도시 개발로 인해 도심 외곽으로 밀려나거나,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수 대째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고 살아온 과천의 토착인들은 개발을 원하는 반면 신도시 형성 이후 과천에 이주해 짧게는 수년에서 길게는 30여 년 살아온 주민들은 아이러니하게 개발에 대한 거부감과 함께 친환경도시를 추구하는 경향. 서로 다른 경험과 욕구에 대한 이해 필요
○ 도시의 규모
- 인구는 지금도 충분. 인구수의 규모보다는 질적인 기초를 다져야.
- 과천은 컴팩트시티(Compact City)로 가기에 적합한 이상적인 규모의 도시임
○ 고등교육기관 유치의 필요성
- 한예종 등 고등교육기관 유치로 젊은 층 유입의 기반과 산학협력기능의 토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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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를 시작할 땐 시민회관 소극장의 빈자리가 마음에 걸렸다. 참석시민이 이정도일 줄 알았다면 시청 대강당이 나았겠다 싶은. 주최‧주관도 아니면서 실무자의 마인드가 발동하다니, 이런. 토론회가 무르익어가며 이런 생각은 지워졌다. 대신, 동원 없는 토론회는 이번이 처음이었다는 새로운 깨달음이 생겼다. 객석의 시민 의견을 들으면서였을까, 좌장인 이상문 교수님의 여유 있는 진행 때문이었을까? 시종일관 차분하게 진행되며 패널과 시민들이 의견을 주고받는 것을 보며 과천의 토론문화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맞춰갈 수 있겠구나. 시민과 지방정부가 함께 공부하면서. 작년 스웨덴에서 보았던 ‘알메달렌 정치박람회’는 다양한 정책과 주제로 시민들이 판을 벌이는 형태지만, 실상 내용을 들여다보면 정치인과 시민이 생각을 맞춰가는 정치적 학습의 장이었다. 토론회 역시 같은 기능으로, 오늘과 같은 자리들이 쌓이면 시민과 함께 하는 정치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될 것이다. 행사가 있을 때마다 통장, 자치위원, 각종 단체들을 동원해 몸집 불리기에 애써왔는데 이제 그런 일은 그만 해도 되겠다. 소박하게 치르더라도 이 편이 훨씬 내실 있다. 대신 시민들이 시정소식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수단(카톡과 같은)은 개발하면 좋겠다. 매번 홍보를 거리 현수막에 의존하기는 비효율적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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