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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益人間/의정일기

분양가 토론회를 마치고

by 제갈임주 2018. 9. 6.

2018. 7. 23 

지난 금요일 <과천시의회>가 주최한 ‘공정한 분양가심사를 위한 토론회’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잘 마쳤다. 첫째, 참석한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아 제일 좋았고, 둘째, 일을 풀어가야 할 관련부서 공무원들이 참석해서 좋았다. 민원이 거센 사안에 대해 신임 시장님이 시민과의 토론장을 피하거나 외면하지 않으니 그 아래 국‧과장, 직원들도 토론회 마치는 시간까지 볼 수 있게 된 것이 선거 이후 눈에 띄는 변화다.

이번 토론회를 준비하면서 꼭 실현하고 싶은 두 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토론회에 참여한 모든 이들이 서로 존중하는 마음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반대 의견을 갖는 이들을 공격하고 조롱하는 분위기로 흘러가지 않도록 내 마음은 노심초사였는데, 아슬아슬한 순간도 있었지만 시민들이 그 경계를 잘 지켜주어 큰 일없이 마칠 수 있었다.

토론과 대화의 가장 큰 열매는 내가 가진 힘이나 무장된 논리로 상대방을 굴복시키고 이기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좀 더 알고 이해하게 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자본과 기업의 이윤추구에 서민이 약자가 되고 피해를 입는 사안을 놓고 무슨 토론의 고귀함을 논하느냐 하더라도.. 그래도 말이다.

다른 하나는, 실질적인 대책을 구하는 것이었다. 이 역시 나름 성과가 있었는데 다양한 구성원들이 함께 있어 가능했다. 우선 패널 분들이 절반 이상의 몫을 해주셨고 시장, 국회의원, 의원과 공무원이 한 자리에 있으니 각자의 역할들을 고민하고 조합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패널섭외부터 토론회 기획까지 함께 의논하고 정보를 주신 지정타 비대위 분들, 빼놓을 수 없는 토론회의 숨은 공로자다.

자 이제, 내일부터 5일간 업무보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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