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눈부신 가을날 중앙공원에서 펼쳐진 ‘쫌 별난시장’
지역단체와 마을기업, 협동조합이 함께 벌이는 장터,
지역화폐를 경험하고 이웃 간 교류와 신나는 놀이판이 열렸네요.
모이고 떠들고 꿈꾸면 결국 해내는 그대들 대단합니다. 그동안 준비하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 오늘 저를 놀라게 한 사실은 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행사의 예산이 단 백만 원이었다는 사람들의 손이 얼마나 갔으면 싶은 짠함이 마구 밀려들었네요.ㅠ
ㅇ 본부석 : 오늘의 일일화폐 '별'을 현금과 바꾸어 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어요.
◎ 사진: 녹다
ㅇ 과천시 따복공동체 코디네이터로 활동하시는 이 분, 요즘 맹렬한 활동력을 보여주시죠?
'쫌 별난시장'은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따복공동체 협동화사업 지원으로 기획된 행사입니다.
ㅇ<과천생명사랑>의 캠페인, 동물복지는 인간과 자연과 미래를 위한 길이기도 하죠.
ㅇ 오늘 가장 짭잘한 수입을 올린 푸른내일. 무려 십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네요. 그런데 오백 원, 천 원 옷을 몇 벌 팔아야 십만 원이 될까요? 오늘 그만큼 많은 분들이 사가셨다는 뜻! 어려울 때 서민들에게 실제로 큰 힘이 되는, 요즘도 매장에 가면 찾는 시민들로 북적거리는 녹색가게의 운영자, <푸른내일을 여는 여성들>입니다.
ㅇ 메르스로 인해 책 전시회도 못한 한을 오늘에서야 달래셨다는.. 책 읽어주기, 빛그림 상영, 보드게임.. 오늘 수많은 아이들과 함께 하루를 보내고 보람과 즐거움을 안고 돌아가셨다는 후문이. 어린이도서연구회 과천지부, 과천동화읽는어른모임
ㅇ식생활네트워크 텃밭모임의 토종종자들.. 저야 농사를 모르지만 얼마나 정성스런 마음으로 채종을 하셨을까 싶네요. 부지런하고 배움의 열정이 많은 도시농군들, 바른 먹을거리 교육을 위해 애쓰는 강사님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ㅇ그러고 보니, 마을기업 정지앤마루를 못 찍었네요. 중앙공원 옆 바오밥나무, 청계초등학교 볼런티어를 일군 추경숙 사장님이 동료들과 함께 아이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간식을 제공하기 위해 바오밥나무를 시작했었지요. 경력단절 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아이들은 편하게 찾아 간식을 먹고 직장맘들에겐 걱정을 덜어주는 공간을 꿈꾸며 연 곳, 이제는 아이들 데리고 아빠들이 더 즐겨 찾는 곳이 된 것 같습니다.
ㅇ무모한 시작에 제가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면서 말렸던 <마을카페 통>. 많은 사람들의 반대로 2백 명의 조합원이 두 배로 뛰는 기적을 이루시더니 이젠 오백 명도 훌쩍 넘어섰다네요. 눈물나는 시간들과 뚝심으로 키워낸 이사장님, 헌신적인 이사회와 직원들, 조합원의 애정이 모여 지금을 만든 것 같습니다.
ㅇ 주거는 인간이 누려야 할 기본권, 비닐하우스에 거주하시는 주민들이 협동으로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씨알주택 협동조합, 지혜롭고 당당한 주민들.. 제가 이 어른들로부터 배우는 것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들이랍니다.
ㅇ 청계전통식품협동조합, 직접 농사짓고 장까지 담그신다니 앞으로 종종 이용해야겠습니다.
ㅇ오늘행사의 주관단체셨나요? '돈 없이도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말에 화들짝 놀란 것이 과천품앗이를 본 저의 첫인상입니다. 협동의 경제, 따뜻한 경제를 꿈꾸는 과천품앗이 멋져요.
ㅇ 개인이 만든 것도 팔 수 있었답니다. 정성을 가득 담아~
ㅇ식생활네트워크도 있고 과천생명사랑도 있고.. 담당해야 할 단체들이 많네요. 산업경제과 팀장님도 출동~!
ㅇ 제가 애정하고 존경하는 은환샘. 오늘도 말없이..
ㅇ 이만큼 했으면 다른 데선 다 나왔어. 역시 과천 사람들은 점잖아~
잔디밭에서 들리는 소리에 돌아보니 공연을 마친 사람들이 나누는 짧은 평가들..
과천품앗이의 소모임 "생기댄스". 오늘 삐딱하게 노래에 맞춰 보여주신 진정한 댄스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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