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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益人間/의정일기

안양 열병합발전소 증설

by 제갈임주 2014. 8. 15.

안양(평촌) GS파워 열병합발전소가 노후된 설비를 폐지하고 발전용량을 2배로 늘려 신설하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대기와 수질 등에 유해 오염물질 확산의 우려가 있고, 이산화질소와 포름알데히드는 이미 위해도기준을 초과해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지역 내 이러한 시설들이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주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져야 할 텐데 저 역시 주민의견 수렴 마지막 날에 공문을 받고야 알았네요. 일단 환경영향평가서 내용을 공유합니다.

 

안양 열병합발전소 개체사업에 따른 환경영향평가서(초안)  1407714820490.pdf

 

위 내용과 관련해 전문적 식견이 있으신 분이 있다면 도움과 조언을 받고 싶습니다.  

아울러 의견제출 마감 기한이 13일로 이미 지났지만 문의사항이나 의견이 있으신 분은 과천시청 환경위생과(02-3677-2246) 또는 GS파워(031-478-2362)로 연락해보세요.

30명 이상의 주민이 공청회 개최의견 제출시 공청회 개최도 가능하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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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파워의 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는 안양 열병햡발정소 개체사업의 목적이

1) 안정적 열 공급  2) 증가하는 전력수요 대처  3)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 에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2-3년간 언론 보도들의 내용을 종합해보면 대략 상황은 이렇습니다.

 

초기 발전소는 열 공급을 주 목적으로 건설되었으나, 전력분야가 시장경쟁체제로 전환되면서 업체가 열 공급보다는 전력을 파는 데에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습니다. 실제 중대형 발전소의 경우 전기매출 비중이 3분의 2정도 차지한다고 합니다. 전력당국의 급전지시를 받기 위해 발전사업자들은 발전효율을 높이기 위해 경쟁하고 이는 용량 증대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지요. 

 

최근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에서 화력발전소 증설을 추진했다가 주민들의 반대와 지자체의 부정적 반응에 부딪혀 계획을 접기도 했습니다. 열 공급의 목적을 넘어 전기 매출을 위한 발전소 증설은 업체에는 이익이 될지 몰라도 주민에게는 건강과 환경을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LNG(천연가스) 연료를 사용하더라도 벤젠, 톨루엔 등 발암물질 배출의 위협은 존재하고, 발전효율이 아무리 높아도 증설로 인해 이산화탄소 배출은 더욱 증가될 것입니다. 

 

반경 10km내 사업지역으로 존재하는 과천이 평촌 열병합발전소 개체사업을 뒷짐지고 남의 동네 구경하듯 볼 수만은 없는 일 같습니다. 일단 할 수 있는 만큼 살펴보고 문제점을 짚겠습니다.

 

* 이번 일을 계기로 고민하게 된 에너지문제는 생각할수록 딜레마다.

"우리 지역에 발전소는 안 된다"고 주장만 하기는 참으로 민망한 문제가 아닌가?

내 집앞이 안되면 남의 집 앞도 안될 일, 결국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에너지대책이 필요하다.

 

예컨대, 서울시는 공공시설 유휴공간을 활용해 현재 28개소에 민간자본 635억원을 유치, 20개소의 태양광 발전소를 가동 중이다. 시로서는 임대수익과 시의 전력자급률을 높이고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세 가지 효과를 얻는 셈이다. 

 

<서울시 태양광 발전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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