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3일
여기는 스위스.
인구 4만의 글라루스 지역에서 주민총회가 열렸습니다. 아침부터 추적추적 비가 내려 참여율이 저조하겠다 생각했는데, 웬걸요 행사 한 시간 전부터 아이들 손을 잡고 이 골목 저 골목에서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상정된 10개의 안건을 주민이 직접 결정한 어제 '란츠게마인데'의 감동과 재미는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습니다.
독일도 스위스도 권력을 통제하는 장치와 주민의 결정권이 보편적 상식으로 자리잡은 듯합니다. 200년이 넘는 이곳 자치의 역사를 볼 때 길게 보고 한 걸음씩 나아간다는 생각을 잃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정치는 원래 느린 것이다."
사람의 생각이 다르다 해서 한 쪽 의견을 급하게 일방적으로 밀어부쳐도 안 되는 것이고, 현재 상황이 답답해도 단번에 해결되지는 않을 거라는.. 독일 어느 한 시의원의 말을 마음에 되새기며 오늘도 애쓰고 있을 저의 동료들에게 안부를 전합니다.
깨알같이 적은 내용과 많은 사진들 가지고, 남은 일정 잘 마무리해 곧 돌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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