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26 비처럼 음악처럼 아이들과 남편은 학교에 가고 모처럼 여유있게 보내는 토요일 오전. 비는 새벽부터 주룩주룩 내리고... 조용한 아침... 내리는 비를 보고 있자니 문득 생각나는 노래.. 2008. 7. 19. 10분만이라도 늦게 등교하고 싶어요 10분만이라도 늦게 등교하고 싶어요 -과천의 0교시 실태 - 제갈임주 시민기자 0교시란 정규수업에 앞서 진행되는 보충수업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만 쓰는 용어로 지금은 입시경쟁 위주의 교육현장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말이 되었다. 0교시는 각 시·도교육청과 전교조 간에 협약을 맺었던 2004년부터 최근까지 법적으로 금지되어왔다. 그러나 많은 학교들이 자율학습과 EBS 시청 등의 형태로 암암리에 또는 공공연히 0교시를 실시해온 것이 현실이다. 이를 유지해온 힘은 물론 서열화된 입시체제다. 급기야 지난 4월 15일 발표된 학교자율화조치를 기점으로 학사운영 권한이 학교에 대폭 부여되었고 이로써 학교장이 채택만 하면 합법적으로 0교시를 부활시킬 수 있게 되었다. 0교시의 현주소는 어디인가. 학생 5명, 학부모 4명,.. 2008. 7. 5. 혼자보다는 함께가 좋아요! 과천여고 또래상담 동아리 ‘TCM’ 혼자보다는 함께가 좋아요! 과천여고 또래상담 동아리 ‘TCM’ 연재 시냇물의 과천 동아리탐방 - 과천의 비.상.구.(飛.上.口.) 제갈임주 시민기자 연푸른 봄의 빛깔이 관악산을 뒤덮고 동네마다 꽃내음이 코끝을 간지럽히는 계절. 학생들은 중간고사 준비에 여념이 없다. 시험을 예상치 못했던 기자는 청소년들의 생활에 무감했음을 반성하면서 어렵게 시간을 맞추어 과천여고의 또래상담동아리 TCM(Teenager Counseling Meeting)을 만났다. 한 학년에 15명 안팎. 43명의 회원을 가진 TCM은 주로 상담심리 분야에 꿈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든다. 작년의 경우 60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또래상담동아리는 일정한 교육과정을 거치는데 교육, 캠프 등의 활동시간을 봉사활동으로 인정받게 되니 학생들로선 두 마.. 2008. 7. 5. 평화와 화해 갈등해결 방법을 소개합니다 평화와 화해 갈등해결 방법을 소개합니다 Mark&Mary Hurst선교사부부 초청 간담회 운영자 3월25일 학교평화만들기가 주최한 Mark&Mary Hurst선교사부부 초청 간담회가 있었다. Hurst부부는 세 자녀를 홈스쿨링을 통해 양육하였고, 평화와 화해·갈등해결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강좌에서는 가정과 학교의 갈등상황을 지혜롭게 해결하는 방법에 대한 강의를 하였다. 이 시간에 나눈 이야기들 중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갈등해결방법 1. 서로 문제 해결의 의지가 있는지 확인한다! 2. 나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말한다! 3. 타인의 문제가 무엇인지 잘 듣는다! 4. 사람을 공격하지 말고 문제를 공격하라! 5. 반칙은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 욕, 놀림, 비난, 협박과 구타, 과거잘못 따짐,.. 2008. 7. 5. 과천중앙고 방송반 다시 만나다! 과천중앙고 방송반 다시 만나다! 제갈임주 시민기자 지난 해 우정병원기사를 매개로 만났던 과천중앙고의 방송반 학생들을 만났다. 관내 공공기관을 직접 찾아가 도움을 청하며 우정병원 영상물을 제작했던 그들이 1년이 지난 지금 어떻게 생활하고 있을까. 우정병원문제를 다루었던 영상물은 어떻게 되었나요? - 영상을 완성했을 때에는 이미 영상제가 끝날 무렵이었죠. 공모전은 학기 초에 많으니까 다시 출품하든지 아니면 새로 만들려고 합니다. 올해는 교내의 연기·영상동아리, 인덕원고등학교의 연기동아리와 같이 非다큐물을 만들어 도전해볼까 해요. 입상을 노린다면 정직이나 휴머니즘같은 교훈적인 내용을 다뤄야 해요. 대세는 휴머니즘이더라고요. 지난 대선을 봐도 휴머니즘을 강조하는 전략을 많이 쓴 것 같아요. 이제 고3이 되었죠?.. 2008. 7. 5. 살아있는 놀이터, 살아있는 아이들 살아있는 놀이터, 살아있는 아이들 놀이터 강좌에 다녀와서 제갈임주 시민기자 옛날. 아니 멀리 거슬러 올라갈 것 없이 불과 몇 십년 전만 해도 놀이터가 따로 있지 않았다. 마당·동네 골목·개울·산과 들이 아이들에겐 훌륭한 놀이터가 되어 주었다.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자동차가 세상의 중심이 된 오늘, 아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공간은 점점 줄어들고 그 자리를 채우기 위해 태어난 것. 그것이 바로 놀이터이다. 과거의 놀이터는 주로 미끄럼틀과 그네, 시소 등 철로 된 놀이기구와 모래밭이 주를 이루었다면 요즘은 안전과 위생의 문제로 놀이터의 풍경이 변하고 있다. 알록달록 색을 입힌 놀이시설과 단단한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기구, 그리고 고무바닥재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모래밭이 사라지고 인체에 유해한 소재와.. 2008. 7. 5. 숲 속 학교에 대한 '상상' 숲 속 학교에 대한 '상상' 학교숲 강좌를 다녀와서 제갈임주 시민기자 지난 11월 과천에서는 같은 주제의 강좌가 두 곳에서 열렸다. 과천아카데미(11월19일)와 학교평화만들기(11월27일)가 주최한 「시민과 함께 가꾸는 학교숲」이 바로 그것이다. ‘학교숲’이란 말이 조금 생소하게 들리겠지만, 이것은 말 그대로 학생들이 푸른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학교에 나무를 심고 풀밭을 가꿔 조성한 숲이다. 학교숲은 최근 점차 늘어가고 있다. 학교의 모습을 생각해보자. 네모반듯한 운동장과 중앙현관 앞에 조성된 작은 정원, 그 안에 동그랗게 깎은 향나무와 기념식수로 심은 소나무가 떠오른다. 나무는 그저 학교건물을 꾸미고 치장하는 장식적 조경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듯하다. 아이들이 하루의 절반이상을 보내는 학교.. 2008. 7. 5. 과천환경연합이 마련한 여성강좌를 다녀와서 과천환경연합이 마련한 여성강좌를 다녀와서 제갈임주 시민기자 한 달전쯤이던가. 퇴근하여 돌아와보니 부엌 음식물쓰레기통 옆에 비닐봉지하나가 얌전히 놓여있었다. 무심코 속을 들여다보는데 앗! 이건 냉장고 한쪽 구석에서 썩어가고 있던 야채가 아닌가? 누가 그랬는지는 물어보나마나다. 섬세함이 유난하신 우리 낭군님의 소행이 틀림없다. 순간 들켰구나 하는 부끄러움이 밀려왔지만 돌아서니 조금씩 화가 나기 시작했다. 아니, 봤으면 버릴 것이지 보란 듯이 쓰레기통 바로 옆에 두는 건 무슨 심보? 아주 작은 사건이었지만 이 일로 나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같은 일을 대하는 두 사람의 다른 태도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이런 일이 있을 때면 왜 나는 이렇게 미안해하는 걸까? 비교적 가사와 육아를 많이 나누어맡는 .. 2008. 7. 5. 애들은 가라구요? 애들은 가라구요? 우정병원을 취재한 과천중앙고 방송반을 찾아서 박병선.제갈임주 시민기자 얼마전 과천시청 홈페이지에 과천중앙고등학교 방송반 학생의 글이 올라왔다. 우정병원에 청소년들이 드나드는 것을 제보한 시민을 찾는다는 내용이었다. 기사를 작성한 사람으로서의 반가움과 건강하게 자라고 있을 청소년을 만난다는 기대에 부풀어 이들을 찾아갔다. 학생들의 점심시간, 학교 안으로 들어서자 식사를 마친 듯한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장난치는 모습이 보이고, 반 이상을 둘러치고 공사를 하고 있는 좁은 운동장에서 축구는 하는 학생들도 보였다. 마음에 기대와 호의가 있기 때문일까, 오랜만에 교정에서 보는 아이들은 굉장히 어른스럽고 의젓해보였다.방송실은 본관 2층에 있었다. 두꺼운 방음문을 두드리자 제법 굵직한 목소리의 대답.. 2008. 7. 5. 이전 1 ··· 33 34 35 36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