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과천시 교육청소년과에서는 수련관을 청소년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성인프로그램을 축소하고 청소년이 즐겨 찾는 곳으로 만들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과천교육시민연대> 회원들도 청소년 공간을 고민하면서 타지역 사례들을 둘러보고 있는데, 그 중 성남 <유스바람개비>라는 곳을 함께 가 보았다. <(주)유스바람개비>는 교육사회적기업으로 청소년 진로교육을 핵심사업으로 삼고 있다. 사업은 크게 세 가지로, 청소년·교사 대상의 진로교육, 탈학교학생을 위한 대안학교 '바람개비스쿨' 운영, 직업체험의 실습장이 되는 카페 운영이었다. 대표님의 말을 빌자면 교육은 약진, 카페는 유지, 바람개비스쿨은 아이들을 찾지 못해 고전 중이란다. 탈학교학생이든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든 내가 보기에 관건은 청소년이 제 발로 찾아오게 만드는 일 같다. 어떻게 해야 청소년들이 수련관을 자기 공간으로 생각하게 될까?
<유스바람개비>의 공간은 북카페, 공연장, 크고 작은 모임방으로 이뤄져 있었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일상적으로 청소년이 드나들지 않고, 진로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때 주로 공간이 활용된다는 점이었다. 찍은 사진 몇 장 올린다.
△ 성남 NGO단체들과 유스바람개비가 함께 쓰고 있는 공간은 <주민신협>의 재정적 후원으로 운영된다. <주민신협>은 1970년대 후반 <주민교회>교인들이 만원씩 모은 47만원을 종잣돈으로 만든 신용협동조합으로 현재 1500억 원의 자산규모를 가지고 있다.
△ 갤러리처럼 꾸민 공간 입구
△ 도서관 입구에 공유서가를 배치했다. 개인이나 단체가 가진 책을 한 곳에 모아 필요한 사람이 함께 읽을 수 있도록 전시한 책장이다.
△ 도서관. 만화와 문학서적이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다.
사담.. 청소년 카페나 공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 만화다. 이곳 역시 책장 한 쪽 빼곡이 만화가 진열돼 있다. 만화종류는 천차만별이겠으나 추천할 만한 만화는 무척 많다. 한 권에 50원.. 좁은 널판지 의자에 대여섯명이 붙어 앉아 고개 파묻고 읽던 만화방의 추억.. 지금은 핸드폰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듯.
△ 북카페. 아래 사진에서 보이듯 한쪽 벽면에 TV가 설치되어 있다. 소규모 교육과 토의 공간으로 좋다.
△ 넓은 강당. 댄스연습, 공연, 행사를 하기에 적당하다.
△ 책상없이 넓은 방, 책상있는 강의실, 상담을 위한 작은 방들이 있다.
△ 청소년 진로체험을 도와주는 기업과 협약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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