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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에 불어오는 교장공모제 바람 과천에 불어오는 교장공모제 바람 제갈임주 시민기자 “학교운영위원을 하면서 교장이 얼마나 중요한 자리인지 알게 됐습니다.” 관문초등학교 운영위원장 김순영씨의 말이다. 김씨는 최근 교장공모제를 둘러싸고 교장과 신경전을 벌였다. 관문초등학교는 내년 2월 교장 정년을 앞두고 있어 교장공모제를 신청할 수 있게 됐으나 교장이 절대불가방침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여름방학이 끝난 지난 8월말, 관문초 운영위 학부모위원들은 부림동의 한 교회 까페에서 교장공모제에 관한 1차 설명회를 열었다. 학부모회가 없어 체계적인 연락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들은 녹색학부모회, 어머니폴리스, 도서도우미, 체육진흥회 등 학내 단체장들과 만나 의견을 모으고 각자 입소문을 내어 사람들을 모았다. 약 70명의 부모들이 설명회장을 가득 채웠다. .. 2009. 12. 4.
교장의 작은 꿈이 학교를 바꾼다 교장의 작은 꿈이 학교를 바꾼다 교장공모제가 바꾼 학교, 양평 조현초와 성남 보평초 제갈임주 시민기자 교장공모제가 공교육 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까. 공모제 도입으로 평교사가 교장이 된 학교들을 찾아가 보았다. 농촌과 도시에 위치한 두 학교의 이야기를 들으며 학교 현장의 변화가능성을 찾아보자. 경기도 양평의 조현초등학교는 교장공모제 2년째인, 120명의 아이들과 9명의 교사가 지내는 작은 학교다. 지금은 소문을 듣고 이사 오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몇 년 전만 해도 아이들이 줄어 폐교되지 않을까 걱정했던 학교였다. 노무현 정권 말기, 교과부에서는 교장공모제 추진에 관한 공문을 학교에 내려 보냈지만 정작 일선 학교의 반응은 싸늘했다. 경기도에서는 한 학교도 신청을 하지 않았고, 조현초등학교 역시 어느 누구도.. 2009. 12. 4.
별점 비밀스런 카리스마의 소유자 분석력 탐구력이 뛰어난 당신은 비밀요원 수사관. 2009. 6. 24.
노래 하루하루 빠듯하게 흘러가는 시간을 쪼개 한 달에 한 번 노래모임을 한다. 함께 부르는 노래는 참 아름답다. 마음을 모아 부르는 노래는 영혼을 즐겁게 한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사소한 순간의 행복. 2009. 6. 13.
시장님에게 드리는 한 시민의 편지 시장님에게 드리는 한 시민의 편지 제갈임주 (방과후 공부방 교사) 저는 별양동 한 공부방에서 교사를 하고 있는 과천 주민입니다. 재건축으로 과천 전체가 시끌시끌한 요즈음 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 펜을 들었습니다. 2005년, 제가 일하는 공부방에 있던 몇몇 아이들이 과천을 떠났습니다. 옛 3단지에 살고 있던 아이들이었지요. 의왕, 안양으로, 또 부모 고향인 지방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13평 아파트 전세 3천, 4천에 살던 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과천을 떠나는 것뿐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떠난 자리에 말끔한 아파트가 들어섰고, 그 아파트 중 가장 작은 평수의 전세가는 이제 2억이 넘었습니다. 3천, 4천만원을 겨우 마련할 수 있었던 사람들에게 2억짜리 전셋집은 꿈도 꾸지 못할 집이지요. 지금 공부방에 다니.. 2009. 5. 8.
나, 후안 데 파레하 어린이 도서관에 갔다가 그림이 너무 예뻐 빌려왔다. 스페인 화가 벨라스케스와 그의 노예였던 후안 데 파레하의 삶을 그린 소설이다. 몇 가지 사실에 근거하여 상상을 가미한 이야기이지만 꽤 탄탄한 구성에 읽는 재미가 있다. 2009. 4. 28.
무지한 스승 해방하지 않고 가르치는 자는 바보를 만든다. 해방하는 자는 해방된 자가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걱정할 일이 없다. 해방된 자는 그가 원하는 것을 배울 것이다. 2009. 4. 21.
아버지 "소주 한 병에 반나절이 가고 두 병이면 온나절이 가네. 거기다 또 한 잔 더하면 온종일이 가네..." -2004. 단양에서- 요즘들어 가끔씩 아버지가 그리워진다. 내 인생 최대의 적이었던 아버지가. 꿈과 현실의 사이에서 좌표를 잃어버린 사람같던. 그러나 꼿꼿한 자세로 세인들을 향해 큰소리 치기에 주저함이 없던. 그 황당한 행동. 어린아이같은 이기심. 그러나 세상 누구보다 따뜻한 가슴과 본질을 꿰뚫는 날카로움. 이 모든 것이 또한 내 안에 있음을... 기사입력 2007-10-13 03:01 [작가 김주영의 그림 읽기] 한 몽상가가 멀리 떠나 버렸네 어릴 적부터 어깨동무하고 지냈던 친구 한 사람이 최근에 하늘나라로 떠나갔습니다. 오랫동안 병석에 누워 있다가 아내와 자식을 남긴 채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고인.. 2009. 4. 4.
추사 김정희 원래 글씨의 묘를 깨달은 서예가란 법도를 떠나지 않으면서 또한 법도에 구속받지 않는 법이다. - 초산 유최진- 어디 글씨만 그렇겠는가... 2009.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