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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由人/끄적끄적78

2015. 5. 26. 군자의 간(諫) 군자는 신임을 얻은 뒤에 간을 하는 법이니, 신임을 얻지 못하고 간하면 자기를 비방한다고 여긴다. -논어 자장편- 2020. 2. 29.
2015. 5. 25. 나-글라루스 해맑다. 그럴 상황이 아님에도 그럴 수 있는 것은 내가 나임을 잊지 않기 때문이다. 내 잘못에 눈감고 타인의 조언 따위에 마음 주지 않다가는 언젠가 큰 코 다치겠지만, 설령 그런 일 앞에서 허우적거릴지라도 이대로가 좋다면 견뎌야지. 다시 평화가 오기까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거다. 2020. 2. 29.
2015. 5. 24. 연금술사 "표지를 주의깊게 살피고 따르는 법을 배우게." 살면서 힘든 일, 힘든 사람 모두 내게는 표지일 듯.. "젊은이들은 그 모두를 꿈꾸고 소망하길 주저하지 않는다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알 수 없는 어떤 힘이 그 신화의 실현이 불가능함을 깨닫게 해주지.. 그것은 나쁘게 느껴지는 기운이지. 하지만 사실은 바로 그 기운이 자아의 신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네." - 문득 떠오른 책, 中에서 - 2020. 2. 29.
2015. 5. 24. Glarus 한번은 더 가보고 싶은 곳.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조용한 마을, 우여곡절 끝에 찾은 Martin과 Caroline. 다음엔 그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공부나 해야겠다. 2020. 2. 29.
2015. 1. 4. 기대와 착각 "기대는 희망이 반영된 망상의 안락의자, 잠시의 착각이다. 갑을관계를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기대와 시간이다. 갑은 참으라는 '비전`을 제시한다. 우리가 참고 있는 현재가 그들의 지나간 미래다. 그러니, 지금 행복하다면 모든 계획은 이미 실현된 것이다." 2015.1. 3. 정희진의 어떤 메모, 한겨레 2020. 2. 29.
2014. 12. 21. 송년회 가는 길 삼 년 같은 한 해가 저물어간다. 황량한 벌판 위에 지팡이 짚고 홀로 서 있던 나 황금옷을 두르고 촛불 든 사람들에 둘러쌓여 있는 나 타로가 예견한 그대로 봄, 여름을 맞았는데.. 하반기는 어떤 그림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지금 서 있는 자리는 내게 어떤 의미일지.. 2020. 2. 29.
2014. 11. 1. 침범 내 사적 영역에 타인이 들어오는 것과 내 일의 영역에 가족이 들어오는 것. 통제불가능하고 어수선하다. 나이가 들수록 더 견디기 어려운 것이 되었다. 2020. 2. 29.
2014. 8. 30. 낙선여행 낯선 사람과의 여행이 오히려 편안할 수 있는 이유는 적절한 거리감, 거기서 비롯되는 존중감 때문이리. 짧은 시간 합류한 낙선여행.. 서로를 북돋우던 따뜻한 여행의 기억 - 2014.7월 촉석루 2020. 2. 29.
2014. 8. 27. 청년에게 고함 인간은 일반적으로 제도보다 선하다. 아나키즘은 단순히 국가를 부정하는 무정부주의가 아니라, 모든 형태의 강제적인 폭력에 맞서는 반강권주의다. 어떤 이상적인 설계도를 놓고 혁명을 추구하는 것은 자율적인 활동보다 이론에, 현실보다 환상에 의존하도록 하기에 크로포트킨은 투쟁하는 민중이 스스로 구성하는 질서를 지지했다. 아나키즘은 어떤 완전하고 완벽한 질서가 아니라 다양한 질서를 만들려는 실천이다. - 「청년에게 고함」 중에서 - 2020. 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