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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益人間/활동일기

박선아 교수님과의 간담회

by 제갈임주 2024. 10. 23.

지난 주 지인들과 박선아 교수님과의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교수님은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로 계시면서 최근 방통위원회의 방문진 새 이사진 임명처분의 효력 정지를 이끌어낸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민주당에서는 여성정치 참여 확대를 위해 애쓰셨고, 본인 스스로가 2004년 총선에서 이십 대 나이에 당시 <열린우리당> 최연소 후보로, 험지 중의 험지인 대구 달서병에 출마하는 희생을 감수하기도 했습니다.

똑 부러지는 면모와 소탈한 매력을 동시에 지닌, 따로 인터뷰를 하고 싶을 정도로 멋있는 분인데.. 그날 나눈 대화 중 기억나는 몇 마디 정리해 올립니다. 

* 민주당에서는 공천관리위원, 윤리심판원 등 활동을 하셨습니다. 그 경험을 토대로 선출직 공직자가 갖추었으면 하는 자질에 대해 의견을 주신다면?

- 타인의 일을 대신 처리하는 '대리인'의 역할로 생각해볼 수 있을 텐데요, 먼저 사람살이’에 관심을 갖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남보다 먼저 문제를 파악해 내고,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을 찾아 풀어가는 실력이 있어야 하겠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관찰력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문제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해결할 동력도 생길 테니까요. 우리 사회, 공동체 일에 관심을 가지고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 도전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2004년 제가 대구에서 출마할 때 많은 사람들이 '무모한 도전'이라 말했습니다. 제 성격이 원래 그런가, 남들이 많이 뛰어드는 곳에는 마음이 잘 움직이지 않더라고요. 50세를 꽉 채워 살고 난  지금에 와서 다시 저를 뒤돌아보니, (그때 이후로는) 저를 지키려는 노력을 더 많이 하면서 조심조심 살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만일 새로운 도전을 한다면 '나'를 더 버릴 수 있을 때 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분도.. (이야기를 듣다 꼬리를 무는 생각에 그만 뒷말을 놓쳤습니다.^^;;)

 

여덟 살 때, 고향인 경북 상주 어느 장터에서 국회의원 후보 합동 연설회를 본 것이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첫 계기였다는 박선아 교수님, 언제가 될지 모를 교수님의 새로운 도전, 응원할 준비 하며 기대해봅니다.^^


10.15 간담회 
김태규 팩폭하는 박선아 증인 #김태규 #박선아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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