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自由人/끄적끄적

5교시

by 제갈임주 2010. 2. 21.

어린 스승

아이구, 우리 아기 하루종일 울었구나.
뭐가 그렇게 속상해서 울었어?
- 어릴 때 떼도 쓰고 막 울기도 하고 싸우기도 해야 되는데,
   너무 많이 참아서 마음에 병이 됐대...
그러게, 나처럼 떼쓰는 게 좋은 거잖아. 그러니까 앞으로도 나 계속 떼 쓸거다!
(그건 그렇고) 엄마, 지난 번 용돈 2600원 밀린 거 있거든. 그거 지금 줘.

걱정도 해주고, 다시 아무일 없다는 듯 자기 자리로 돌아가는 작은 아이.
적당히 따뜻하고 적당히 이기적인 가족들이 오히려 고맙다.
늘 그렇듯이, 위로와 휴식이 된다.

*              *               *

5교시

용서는 선언으로도 가능한 것. 
슬픔은 치유에 이르는 길.

작고 예쁜 선물


 


'自由人 > 끄적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차라리 내 마음을 비우지  (0) 2010.07.07
6교시  (0) 2010.02.28
3교시  (0) 2010.02.06
2교시  (0) 2010.01.29
1교시  (0) 2010.01.24

댓글